코로나 면역 기대로 네슬레 베어브랜드 밀크 패닉 바잉

네슬레 베어브랜드 우유, 수수 브루방, 곰우유 코로나 품귀현상 ⓒ 스텔라의 주부사전

르부딴 수수 브루앙 rebutan susu beruang - 곰 우유 쟁탈전

코로나 면역 효과 기대에 가격 인상 및 쟁탈전이 벌어진 베어 브랜드 밀크

르부딴 rebutan

sesuatu yang direbut atau diperebutkan
스수아뚜 양 디르붓 아따우 이쁘르붓깐
무언가를 뺏기거나 잡아채는 것

출처 : KBBI 인도네시아어 대사전

7월 한 달 동안
각종 인도네시아의 매체에서 언급된
"르부딴 수수 브루앙 rebutan susu beruang"은
한마디로 곰 우유 쟁탈전이다.

오래전부터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었던
네슬레의 베어 브랜드 밀크가
코로나 예방에도 좋다더라는 카더라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사재기하는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면서 일어난 일.

뭔가 살짝 연출된 티가 나는 거 같은데
온라인 마켓에서도 품절이니
난리가 나긴 한 모양

인도네시아 뉴스네트워크 트리뷴띠무르닷컴에서 소개한 베어브랜드 패닉 파잉 영상 / 출처 : TRIBUN-TIMUR.COM

네슬레 베어 브랜드 밀크는
비타민 A, C, E를 함유한 멸균우유로
1906년부터 생산되어
1930년경 인도네시아에 소개되었다고.

수수 브루앙, 곰 우유는 오랫동안
체력을 회복하고 독소를 중화시키는
약으로 믿어져 왔다고 한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시기,
그에 대한 불안감이 만들어낸
패닉 바잉이 소셜 네트워크에서 회자되면서

소매가 10,000루피아(약 800원) 이하에
구입 가능하던 우유는
15,000루피아에서 17,000루피아까지
가격이 상승했다고.

네슬레 베어브랜드의 영양강화 캔우유 © 스텔라의 주부사전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는
팩트체크를 한다며
베어 브랜드 밀크의 영양성분을 공개하고
다른 멸균우유와 차이가 없으며
하루 2캔 이상을 마실 경우
오히려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는
기사들을 쏟아냈다.

네슬레의 베어브랜드 영양강화 캔우유 © 스텔라의 주부사전

한쪽은 회사 매각설, 한쪽은 패닉 바잉

한국에서는 한 유제품 제조업체가
자사의 마시는 요구르트에
코로나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 이후
오히려 역풍을 맞아
과징금을 물고 매각 소식까지 있었다.

베어 브랜드 밀크는
코로나 면역효과 기대로
오히려 소셜마케팅을 타고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으니
비슷한 유제품을 놓고
벌어지는 양상이 대조적이네.

베어 브랜드 밀크를 사재기한다더라는
뉴스를 어렴풋이 접한 후라 그런지
슈퍼마켓 매대의 상품이
눈에 들어오더라

Makimal Pembelian 4 Pcs / Pelanggan
막시말 쁨블리안 4 Pcs / 쁠랑간
최대 구매 4개 / 고객

인당 최대 4개 구매 가능하다는
안내가 붙어있으니
뉴스 속의 세계에 살고 있구나 실감도 하고.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100년 된 인도네시아 최대 낙농회사의 캔우유 제품 © 스텔라의 주부사전

인도네시아 유통기업인 인터푸드사의 나라야 Naraya 캔우유 © 스텔라의 주부사전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유제품이
종이팩에 포장되어 나오다보니
생소한 캔 우유는 손이 가지 않았는데
한 번 구입해볼까 싶다.

멸균우유 맛이겠지만
맛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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