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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사전

망그로브 공원 - 자카르타 가볼만한 곳

by 주부사전 스텔라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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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Taman Wisata Alam Mangrove Angke Kapuk


자카르타 북부 삐끄(PIK, Pantai Indah Kapuk 빤따이 인다 까뿍의 줄임말로 아름다운 해변 까뿍이라는 뜻)에서 가까운 망그로브 생태공원. 이른 시간에 가서 산책하며 돌아보기 좋은 장소다.

2019년 3월 한적한 평일에 지인들과 즐겁게 다녀온 공원.

자카르타 북부 바닷가에 있는 생태공원인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은
1939년 6월 네덜란드 동인도 총독령에 의해 지정된 산림생태공원의 일부인데
1997년 망그로브 숲을 유지 보존하면서 관광 자원화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그 동인도 맞다. ^^

자카르타 북부 구 도심인
꼬따 뚜아(Kota Tua, 옛 도시)에는
동인도 총독관저 및 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이 남아있으며 지금은 유명한 카페인
바타비아(Batavia - 자카르타의 옛 이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한적한 시간에 간다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데
카메라 지참시 추가 요금이 있다.

고프로, 폴라로이드는 150,000루피아, DSLR은 300,000루피아. 어쩜 이리도 디테일한 가격 ^^

공원 입구에 있는 원숭이들


망그로브 숲은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 보았듯이 모기들도 엄청 좋아하는 장소이니
입구에서 모기기피제를 바르고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공원 입구 매표소 근처에 화장실을 겸한 작은 쉼터가 있는데 일행은 그곳에서 모기기피제를 바르고 공원을 즐길 만반의 준비를 했다.

공원 초입에 있는 원숭이 우리, 가까이 가니 과자를 달라고 손을 내민다.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공원 초입에서 반겨주는 원숭이들, 외지 손님들이 익숙한지 다가가자 손을 내민다. 준비한 것도 없고 매점도 문을 닫았기에 그냥 물러섰는데 소리소리 지르며 왜 그냥 가냐 하네~ ^^;

망그로브 공원 초입의 매점 앞 풍경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매점 벤치 주변을 소박하게 단장해 놓았다. 떨어진 나뭇잎이 한국의 가을 산에 흔한 남천같아 반갑다.

입구 매점 근처에 꾸며놓은 쉼터,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매점 주변 쉼터에 파스텔톤 우산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구글맵에서 이곳을 검색해봤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우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올렸더라.

한국에도 비슷한 풍경이 어딘가에 있었던 거 같다. 어째 관광지들이 국적불명으로 다 비슷해지는 느낌.

공원 내 주도로 풍경

입구를 지나 길게 뻗은 주도로,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매점을 지나 넓게 뻗은 주도로를 산림욕하며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본다.

양쪽으로 어린 망그로브를 키우는 곳도 있고 해먹을 드리운 곳도 있고 중간중간 벤치도 있어 쉬어갈 수 있다.

주도로는 유모차를 밀며 걷기도 힘들지 않겠다.

메인스트리트 옆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들어가면 우거진 망그로브 숲을 가까이서 볼 수있다.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주도로를 좀 벗어나면 여기 저리 양옆으로 작은 오솔길들이 나 있는데 대나무 다리를 건너가면 망그로브 나무뿌리가 바닥을 뒤덮은 숲 내부로 깊이 들어가 볼 수 있다.

모기 조심 필수!

망그로브 숲을 둘러볼 수 보트 선착장

보트 선착장에서 쉬고있는 고양이 가족, 엄마랑 아기 고양이 뒤쪽에 아빠고양이가 보인다.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다시 주도로로 나와 쭉 걷다보면 왼쪽에 보트 선착장이 있다. 선착장 입구 벤치 그늘에서 쉬고 있는 고양이 가족을 만났다.

엄마 곁에서 편히 잠든 아기 고양이가 귀엽다. 뒤에서 딴전 피우는 아빠 고양이도 재밌다.

보트는 6인 350,000루피아,
8인 450,000루피아인데 꼭 타볼 것을 권한다.

보트를 타며 만나는 빌딩숲과 비아왁 도마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배를 타고 큰 공원을 한 바퀴 휙 돌다 보면 맹그로브 밑동에서 쉬고 있는 비아왁 도마뱀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좁은 수로를 따라가다가 갑자기 확 트인 넓은 곳에서 만나는 자카르타의 빌딩 숲의 모습도 반할만하다.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보트를 타고 좁은 수로를 조금만 벗어나면 탁트인 곳에 펼쳐진 자카르타 빌딩 숲이 또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자카르타의 도심 속에 살다보면 이곳이 바닷가의 도시라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새삼 이곳이 섬나라 인도네시아구나 싶다.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비아왁 도마뱀이!!!

사진 중앙 오른쪽에 긴 혀를 내민 비아왁이 보인다.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자세히 보아야만 보이는 비아왁의 자태.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보트를 타고 제법 깊이 나오면 촘촘한 망그로브 나무 뿌리 아래로 길고 파란 혓바닥을 날름거리는 커다란 비아악 무리도 만날 수 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보호색이라 눈에 잘 띄지 않다가 발견하고는 일행 모두 비명아닌 비명을 질렀다.

다시 돌아와 선착장에 내려 방갈로가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가다보면 물 위로 난 다리가 보이는데 시원한 다리 위에서 숲을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어보자.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방갈로 앞 쪽에는 어린 망그로브를 심어놓은 곳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학교와 아이들의 이름이 쓰여있다. 아마도 아이들의 견학코스로 인기 있는 모양인 듯.

점점 사라져 가는 천연 망그로브 숲을 보존하고 살리기 위해 어린 망그로브를 심고 가꾸는 모양이다.

마치며

파노라마로 찍어본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 스텔라의 주부사전

공원을 둘러보고 나와서 삐끄(PIK) 애비뉴 쇼핑몰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이렇게 바로 앞에 전혀 자카르타가 아닌 듯한 자연공원을 만나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자카르타에 온다면 열대우림기후 속의 망그로브 숲을 꼭 만나보면 좋겠다.

대규모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의 따만 위사따 알람 망그로브, 앙께 까뿍 오픈 시간 - 자카르타근교 가볼만한 곳 ⓒ 스텔라의 주부사전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해당하는 조치인 PSBB, 대규모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의 공원 오픈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료 :
어른 IDR 30,000 / 어린이 IDR 15,000
(토, 일, 휴일 : 어른 IDR 35,000 / 어린이 IDR 20,000)
끼따스(거주비자)가 없는 외국인 : IDR 150,000
(토, 일, 휴일 IDR 170,000)

주차비 : 승용차 1대 당 IDR 50,000

카메라 지참 비용 :
고프로 / 폴라로이드 IDR 150,000
DSLR IDR 300,000
그밖에 비용은 홈페이지 참조
www.jakartamangrove.id/tiket.php

궁금한 점은 와츠앱 WA +62 811 7878 90으로 문의 가능하다.

 

Taman Wisata Alam (TWA) Angke Kapuk

Merupakan ekosistem lahan basah yang didominasi oleh pepopohonan mangrove. Kawasan konservasi sangat dibutuhkan di Jakarta, ibu kota Indonesia yang sangat kekurangan akan lahan hijau terbuka, memiliki tingkat polusi udara yang cukup tinggi serta mulai meng

www.jakartamangrove.id

 

재래시장 투어 - 땅그랑 알람수트라 빠사르 8(들라빤) 자카르타 근교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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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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