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두통, 벌레 물렸을 땐 화이트 타이거밤,
근육통, 타박상엔 레드타이거밤
우기가 되니 모기가 많아진 느낌이다.
현관 앞에는 항상 액체 모기향을 피워두는데도 잠깐 문 열린 사이 한두 마리가 침투하는 모양인데 한 번 물리면 가려움을 못 참겠다.
한국에서 사 온 써버쿨(녹십자)도 다 썼고 해서 뭔가 하나 장만해두고 싶던 찰나, 슈퍼마켓에서 타이거밤 팔던 게 생각났다.
어렸을 땐 호랑이연고라고 해서 집안 어딘가에 하나쯤 항상 있었다.
거의 만병통치약처럼 벌레 물린데도 바르고 멍든데도 바르고 했던 기억이 난다.
냄새가 고약해서 엄마가 약통에서 호랑이연고를 꺼내기만 하셔도 온 집안에 박하향이 작열하는듯했더랬다.
그때는 그 향이 그리도 싫었는데, 그때의 엄마보다도 나이가 많아진 나는 스스로 그 약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빨간색도 있었네? 파스도 있구나! 하면서...
게다가 가격은 또 얼마나 저렴한지, 화이트 밤과 레드 밤, 쿨파스와 핫 파스를 다 사도 60.800루피아, 한국돈 5천 원도 안된다.
싱가폴이나 홍콩여행 후에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한다고
성분표를 하나 하나 보니 달리 특별한 건 없다.
화이트는 유칼립투스 오일이 더 많이 들어있어 벌레 물린데 효과가 있는 모양이고, 레드는 계피 오일이 들어있어 색이 빨간 모양이다.
둘 다 성분은 같은데 비율이 다르고 레드에만 계피 오일이 들어간다.
대부분의 오일이 항통증에 효과가 좋은 것이라고 한다.
화이트 타이거밤은 긴장성 두통에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어 관자놀이에 발라주고 비염이 있으면 면봉으로 콧구멍 둘레에 발라 효과를 볼 수 있고 벌레 물려 가려울 때도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레드 타이거밤은 근육통이나 타박상에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향도 레드밤은 화이트밤에 비해 민트나 유칼립투스향이 덜 나는 편이다.
이웃과 티타임을 끝내고 배웅하느라 잠시 문 앞에 섰다가 잠깐 사이에 모기에게 4방이나 물렸다.
보통은 따끔하긴해도 크게 부풀지는 않는데 오늘따라 크게 부풀었네? 화이트 타이거밤을 개시할 때가 됐다 싶어 꺼내보았다.
어릴적 기억 속의 호랑이연고는 끈적하고 고약한 냄새가 났다면 지금 내 손에 들린 것은 산뜻하고 코가 뻥 뚫리는 시원한 향에 재형도 부드럽다.
기술이 좋아진건지 나이가 든건지 둘다인건지 ㅎㅎㅎ 물린부위에 고루 발라주고 1분여가 지나니 가려움이 사라진다.
가려움이 바로 사라지면 좋을텐데 그렇지는 않네. 그래서 바른 직후에 긁지도 못하고 약효를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졌다.
간밤에 잠을 잘못 잤는지 뒷목이 아프다는 아이에게 파스도 사용해본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파스처럼 사용법은 같았다.
근육통이라 핫파스를 붙여줘야할거 같은데 쿨파스를 꺼내버렸네... 뭐 그래도 효과있겠지? ^^;
어떠냐고 물으니 처음에 엄청 차가웠는데 잠깐 지나니 그렇게 차갑지는 않다고 한다.
효과는 있었는지 다음날은 아프다고 하지않더라
아침에 일어나니 손목에 살짝 통증이 있어서 나도 파스를 붙여보았다.
파스를 붙이고 수분 후부터 살짝 화~한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완화되는듯한데 파스향이 강하지는 않다.
내일 아침엔 통증이 없어지기를!
화이트 타이거밤 20g 성분
장뇌 250mg (Camphora)
멘톨이 제거된 민트오일 160mg (Dementholised Mint Oil)
유칼립투스 오일 130mg (Cajuput oil)
Mentholum 80mg
정향 오일 15mg (Clove oil)
파라핀과 바셀린 1g (Paraffin & Petrolatum ad)
레드 타이거밤 20g 성분
장뇌 250mg (Camphora)
Mentholum 100mg
유칼립투스 오일 70mg (Cajuput oil)
멘톨이 제거된 민트 오일 60mg (Dementholised Mint Oil)
정향 오일 50mg (Clove oil)
계피 오일 50mg (Cassia oil)
파라핀과 바셀린 1g (Paraffin & Petrolatum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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