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신년 상차림에 디저트로 커피젤리~
젤라틴파우더를 이용한 커피젤리 만들기
요리에 관심 많은 아들이
일본애니메이션 《사이키 쿠스오의 재난》을 보고
코히제리가 궁금하단다.
자카르타 함박스테이크 맛집 《다시 Dashi》에서
디저트로 나온 커피젤리를 맛보고
집에서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하던 차~
송년 혹은 신년맞이 상차림에
디저트로 어울리겠다 싶어 도전해 봤다.
커피젤리 만드는 법
커피젤리 만드는 법
재료
가루젤라틴 7g, 물 900ml, 설탕 120g, 커피 10g
만드는 법
1. 냄비에 900ml 물과 젤라틴가루 7g를 넣고 중불에서 잘 저으면서 가루를 녹인다.
2. 가루가 녹으면 설탕을 넣어 녹여준다.
3. 2에 커피를 넣고 잘 저어준다.
4. 몰드 등의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식혀준다.
설탕은 취향에 맞게 조절하세요~
저는 설탕 크게 2스푼만 넣고 쌉쌀하게 만든 커피젤리에 연유와 휘핑크림으로 단맛을 조절했어요~
젤리를 굳힐 용기에 옮겨 담은 후 거품을 잘 걷어내 주자.
표면이 반짝이는 예쁜 커피젤리를 만들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구입가능한 젤라틴 종류
인도네시아 대형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가능한 가루젤라틴 혹은 젤라틴파우더
위 사진 제일 왼쪽은
우뭇가사리 가루에
바닐라향 등의 색소 및 향을 첨가한
스왈로우 글로벌 브랜드(제비표~ ㅎㅎ)의
뜨뿡 아가스아가르(Tepung Agar-agar 젤라틴 가루)
가운데와 오른쪽 사진의
뉴트리젤 젤라틴파우더
둘 다 고운 파우더 형태의 젤라틴 제품으로
7g에 5천 루피아대(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인도네시아 디저트류에 자주 이용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색깔도 무척 다양하기 때문에
커피젤리용 제품을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한다.
스왈로우 제품의 경우
상품 왼쪽 상단에 아무런 디자인이 없는 것이 무색이고
동그란 빨강 초록 타원형 안에
히자우(hijau 초록색), 메라(merah 빨간색) 등의
색깔이 있는 제품도 있다.
뉴트리젤의 경우
딴빠 라사(tanpa rasa 맛이 첨가되는 않은)라고
적힌 것을 구입하면 된다.
뉴트리젤은
우뭇가사리와 곤약에
색소 및 향을 첨가한 뉴트리젤 젤라틴파우더
쇼피에서 구입가능한 판젤라틴과 결정형 젤라틴가루
위의 왼쪽 상품은
독일에서 수입한 젤리타 젤라틴 시트
한국에서는 판젤라틴 혹은
설탕알갱이 같은 정도의 가루젤라틴을 주로 접했는데
위의 두 제품은 파우더에 가까운 고운 가루라서
처음에 좀 당황했다.
예전에,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에스 알뿌깟 수수 Es Alpukat Susu를 만든 적이 있는데,
젤리가 단단하게 만들어지지 않아
대실패 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기 때문.
그때 사용한 제품은 뉴트리젤리
에스 알뿌깟 수수(Es Alpukat Susu)는
보통 형형색색의 젤리와 바질씨앗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이날 만든 젤리가
너무 흐물거려서 도저히 넣을 수가 없더라
스왈로우 제품은 어떤 질감으로 만들어지려나~
커피젤리의 질감은 몽글몽글
제비표 젤라틴파우더로 만든
커피젤리의 식감은 흔들흔들, 몽글몽글~
찻 잔에 굳힌 커피젤리는
연유 뿌려 떠먹기 딱 좋은 질감인데 반해,
밀폐용기에 담아 굳힌 커피젤리는
깍둑 썰어 담아보니 물컹~하고 깨지네
딱 곤약젤리 느낌
남편이 여러 번 농도를 달리해서 만들어 봤는데
물 양에 관계없이 단단함의 정도는 비슷하다고..
제비표 젤라틴파우더는
용기에 담아 스푼으로 떠먹는 용도에 적합한 듯
차타임의 밀크티 안에 들어가는
커피젤리 같은 식감을 원한다면
쇼피나 토코페디아에서
젤라틴 시트 Gelatin Sheet를 구입해
이용하는 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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