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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사전

까유까유 - 자카르타 근교 가볼만한 곳

by 주부사전 스텔라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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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었던
까유 까유 레스토랑
팬데믹으로 대규모 사회적 제약 조치(PSBB,
사회적 거리두기)가 나온 지난 4월 이후
외식은 한 손에 꼽을 정도예요.
까유 까유도 안 가본 지 벌써 1년도 더 되었네요.
구글 포토에 백업해둔 예전 사진 뒤적이면서
작년에 마지막으로 다녀온 이야기 정리해 봤어요.
까유까유 레스토랑 입구 전경 : 많은 사람들이 단체인증샷을 찍는 클래식한 계단이 있다. -자카르타 근교 맛집

모임이 있어서 알람수트라에 있는
까유 까유라는 레스토랑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인도네시아 음식이 주메뉴인 식당인데
전형적인 인도네시아 식당 같지 않은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장소라
사람들을 만날 때 가끔 가는 곳이에요.

저는 처음 인도네시아에 왔을 때
외식을 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을 이용했어요.
잘 아는 곳이 없다 보니 가기 편한 몰이 제격이었지요.

그런데 정말 적응 안 되는 것이
쇼핑몰 내에 있는 식당들이 대부분 벽이나 문이 없이
몰 쪽으로 오픈된 공간이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몰 내에 흐르는 음악소리라던지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이나 말소리,
이벤트가 있을 때 마이크로 떠드는 사회자의 말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서 조용하게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죠.


한국의 쇼핑몰 내의
푸드코드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음식값은 1인당 1만 원이 훌쩍 넘는데
내가 내는 돈의 값어치를 못하는 곳이라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한동안 쇼핑몰에 가면
독립된 공간이 있는 음식점이 있는지 찾는 게
일 아닌 일이었네요. ^^;

그러다가 아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독립된 유명한 레스토랑도 알게 되어서
사람들을 만날 땐 조용하게 담소 나눌 수 있는
이런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어요.

두꺼운 나무판으로 장식된 메뉴판 - 자카르타 근교 맛집

이곳의 메뉴는 인도네시아 음식이에요.

나시우둑 Nasi Uduk, 끄똡락 Ketoprak,
소또 브따위 Soto Betawi, 사떼 Sate,
마르따박 Martabak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저는 오늘 나시우둑, 소또 반자르 빵안다란,
뚜미스 붕아 쁘빠야 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안타깝게도 맛나게 먹느라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네요.

까유 까유에 가면 즐겨 먹는 메뉴로는
나시고렝, 사떼, 마르따박, 에노끼 자무르 고렝 등이 있어요.

아침식사 메뉴 : 8Am~11Am

나시우둑 Nasi Uduk
코코넛 밥과 후라이드 치킨, 발라도 소스(칠리소스)를
얹은 삶은 계란, 튀긴 뗌빼(발효시킨 콩)와 땅콩조림 등의 반찬을 접시에 골고루 담아내는 음식이에요.
다양한 반찬과 함께 먹는 한식 같은 느낌일까요?

소반에 각각의 그릇에 담아낸
우리의 음식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뷔페에서 음식을 담아낸다면 이런 느낌일 거예요.

발라도 소스를 얹은 삶은 계란은
한국인 입맛에도 제법 잘 맞아서인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시는 분들도 있으시고
한인 푸드 밴드에서 가끔 판매되기도 해요.

소또 반자르 빵안다란 Soto Banjar Pangandaran
처음 주문해본 음식이었어요.
치킨 터마릭 수프에
삶은 달걀과 얇은 쌀국수-비훈 Bihun, 양배추,
삶아서 으깬 감자경단 같은 것이 곁들여져 있는
국물음식이었는데 꽤 괜찮았어요.

다만 인도네시아에서 더운 음식을 먹을 때 단점이라면
강한 에어컨 바람 때문에 음식이 빨리 식는다는 것인데
이곳도 예외는 아니라 먹는 중에
국물이 다 식어서 음식 맛이 반감되는 느낌이…

인도네시아가 적도에 있어서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더운 나라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 살다 보면
음식점에서 뜨거운 국물요리를 찾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레스토랑 실내온도가 낮아서
가볍게 걸칠 카디건 등을 들고 다니기도 하구요.

반찬으로 주문한
뚜미스 붕아 쁘빠야 Tumis Dunga Pepaya
파파야 잎과 꽃을 볶은 나물 같은 것인데
이게 오늘의 NG였어요.
이 맛있는 나물이 너무너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이후에 얼마나 물을 찾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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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경 : 나무로 장식된 지붕이 멋스럽다. 옆에 아름드리 고무나무가 어찌나 탐스럽던지 - 자카르타 근교 맛집

까유 까유의 시그니처 인테리어인
입구의 클래식하고 웅장한 계단에서는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요.
여러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많이 찍구요.

우리 일행도 다른 손님들처럼 인증샷도 찍고
레스토랑 내부를 한참 둘러본 후
예쁜 화장실까지 관람하고 나왔어요.

입구 주차장 쪽에 아름드리 고무나무가 있는데
어찌나 크고 탐스러운지요.
그 잎에 윤이 반짝반짝 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어요.

한국에서 화분에 담겨
실내 먼지 뒤집어쓴 마른 나뭇잎만 보다가
저렇게 탐스런 잎을 보니
저절로 한그루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러나 눈에 마음에 담고 키우는 건 더 이상 하지 않기로~

밖으로 나오면 레스토랑 맞은편에
에트니크래프트라는 내추럴 목재 가구점이 있어요.
높은 층고를 가진 매장 안에
많지 않은 가구들이 멋스럽게 디스플레이되어 있어서
저절로 눈길이 가는 곳이지요.
까유 까유에 가신다면 이곳도 즐겁게 구경하시고 가세요~ 가구점은 다음 글에서 보여드릴게요~

총 평 ★
분위기 좋은 곳에서 지인들과 담소 나누며
음식을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다만 단체석이 많은 곳이다 보니
생일파티 등을 위한 손님들이 많은듯하여
시끄러울 때도 있어요.

어느 날인가는
3번의 해피버스데이 팡파르를 들어야 했답니다.
파티룸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단체석이 워낙 많아요.

마르따박, 사떼 먹으러 가볼까? (자카르타 근교 까유까유)

비파(BIPA : Bahasa Indonesia bagi Penutur Asing - 외국인을 위한 인도네시아어) 과정을 함께 수료한 지인들과 오랜만에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마르따박을 안 먹어봤다기에 마르따박 맛있게 먹었던 땅

onstica.tistory.com

오픈 : 오전 8시-22시
주소 : Jl. Jalur Sutera No.Kav. 28A, Pakualam, Kec. Serpong Utara, Kota Tangerang Selatan, Banten 15325
웹사이트 : kayukayu.id
예약 : +62 21 8082 1338 / +62 813 1800 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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