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양파연어구이
남편은 연어회나 연어초밥은 좋아하지만 연어구이나 연어스테이크는 즐기지 않는다.
구워져서 퍽퍽해진 식감이 싫다고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촉촉한 양파연어구이
오랜만에 장보러 슈퍼마켓에 나갔더니 연어가 어찌나 싱싱하고 맛나보이는지! 오늘은 너다!
두툼한 놈으로 집어왔다.
어찌해먹을까 곰곰 궁리 끝에 양파를 올려볼까? 싶네
구운 양파 엄청 맛있잖아, 난 간단요리가 좋으니까, 간단하게 하자~
오븐팬에 종이호일 하나 척 깔고, 연어 올리고 채칼로 양파 큰거 하나 슬라이스해서 연어에게 양파이불을 만들어줬다.
양파 위에 소금, 후추, 바질가루 뿌리고 양파가 마르지말라고 올리브오일 약간 뿌려줬다.
연어는 에어프라이어 온도 230도 30분간 굽자
바로 에어프라이어로 직행, 에어프라이어 기능으로 온도 230도에서 30분간 양파가 노릇하게 익을 때까지.
양파이불 덮은 연어는 수분을 잃지않고 익어가고 양파도 연어 잡내 잡으면서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간다.
세카이 에어프라이어는 위에 열선이 4개, 아래 열선이 2개가 있다.
트레이 하단에 올려 구우면 아랫쪽 열선 2개로도 바닥면이 잘 익는다.
연어가 익는 동안 타르타르소스
전문 요리사가 보면 이게 뭐 타르타르야~ 하겠지만 후후, 나름 약식 타르타르소스 만들어둔다.
쿨레만 피클(Koeleman pickle) 잘게 다져주고 켄코마요네즈(Kenko Mayonnaise) 듬뿍, 피클맛 때문에 레몬즙이나 식초가 굳이 필요하지 않더라.
이건 양파연어구이인가 연어양파구이인가!
아 정말 이 음식은 양파연어구이가 아니라 연어양파구이다!
아이들이 양파가 너무 맛있어서 양파가 메인인거 같다고 하니 말이다! 후후
부드럽고 초크초크한 연어에 노릇하게 잘 익어서 달달한 즙이 풍성하게 쏟아지는 양파를 곁들이니 다들 말이 없다.
묵묵히 흡입 ㅍㅎㅎㅎㅎ
덤) 양파고등어구이
전날 양파연어구이 먹고 달달한 즙 터지는 양파에 반해 다음날 저녁엔 양파고등어구이 도전~
난 간단요리파! 오늘은 커다란 양파 1개 통으로 다 슬라이스~ 아 근데 아쉬워 아쉬워~
2개는 넣었어야해!
근데 왜 올리브오일 두르는건 잊었나고! ㅠㅠ 말라버린 양파가 야속하지만 양파이불이 지켜낸 초크초크한 고등어가 있으니 괜찮아~ 슴슴한 고등어 살 한 점 크게 떼어내어 와사비간장소스에 콕!
집콕생활하면서 장보기는 대부분 온라인 배송을 이용 중이기 때문에 생선같이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은 주문을 꺼리게 된다. 눈으로 보고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정말 오랜만에 생선을 먹었네. 또 그래선지 더더 맛있었네~
스텔라의 자카르타 주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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